이해인, 전지훈련지 음주 및 후배 성추행 혐의에 대한 재심 청구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이 전지훈련지에서의 음주 및 후배 성추행 혐의로 3년 자격정지를 받은 것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이해인은 동료 A와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동안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이 발각되어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되었습니다.
연맹은 조사 과정에서 음주 외에도 동료의 목에 키스마크를 남기는 성적 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연맹의 중징계와 이해인의 반박
연맹은 이해인에게 이성 선수 A를 숙소로 불러 성적 가해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3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이해인은 "A와는 연인 관계였으며 성적 가해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해인은 또한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며 "술을 마신 것은 깊이 반성하지만, 미성년자를 성추행했고, 성적 가해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고교 시절 연인 관계의 사실 여부
이해인은 "(피해자는) 내가 고등학생일 때 사귄 남자친구였고, 부모님 반대로 헤어졌다가 이번 전지훈련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며 "서로를 좋아했던 감정이 남아있어서 다시 사귀게 됐는데, 그 사실을 비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이 고교 시절 사귄 것은 사실이며, 그 이후에 비밀연애를 한 것 또한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인 A는 이해인의 주장에 대해 키스마크를 남긴 것에 당황해서 그 자리를 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해인이 25일 사후 증거 수집의 목적으로 비밀연애를 제의해 이를 알고 피해자는 정신적으로 충격받았다"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해인이 공개한 대화 기록
이해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화 기록을 공개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려 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이 사건의 파장은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재심을 접수한 대한체육회의 역할
이제 공은 징계 재심의를 접수한 상위 기관인 '대한체육회'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관련 규정에 따라 체육회는 재심의 신청을 받은 날로부터 60일 안에 심의 결과를 의결하게 되어 있습니다.
결과는 빨라야 8월 말에 나올 전망입니다.
이해인의 과거 성적과 미래의 영향
이해인은 지난해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피겨의 간판급 선수입니다.
연맹의 징계 수위가 지금 이대로 확정되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됩니다.
결론
이 사건은 이해인과 피해자 A의 주장이 엇갈리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으로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한체육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이 사건의 최종 결과가 결정될 예정이며, 그 결과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것입니다.